울산시가 공공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에게 10년간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원한다.
울산시는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주거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4월부터 2030년까지 최장 10년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823억원이고, 신혼부부 3만3700가구를 지원한다. 시는 전국 최대 규모 신혼부부 주거비 무상 지원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이하, 혼인 기간이 10년 이하인 신혼부부이다. 임대료는 최대 25만원, 관리비는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금은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관리비는 자녀가 1명이면 5만원, 2명 이상이면 10만원을 지원한다.
월 임대료가 33만원인 공공 임대주택에 거주하면서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는 35만원을 지원받는다. 임대료와 관리비를 지원받으면서도 임대료 등을 체납하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3개월 이상 체납한 가구는 지원을 중단한다. 민간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는 지원을 받지 못한다.
울산시는 신혼부부의 주거 환경이 안정되면 출산으로 이어져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년 인구 1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정책이 아이 낳기를 고민하는 부부들의 출산 결심을 돕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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