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축산업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 5년뒤 생산액을 현재의 2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환경친화형 축산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골자는 대규모 축산사업 유치와 쾌적한 축산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5년간 1조 6227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5대 분야, 75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분야별로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 사업(8개) 1382억원 ▲환경친화형 축산기반 확대 사업(14개) 5699억원 ▲조사료 생산 및 명품 한우 육성 사업(12개) 5701억원 ▲미래 성장산업 육성사업(34개) 2399억원 ▲축산 신기술 연구개발 사업(7개) 1046억원 등이다.
전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가축사육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해 전국 최초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육성 조례 제정, 녹색축산 육성기금 조성, 녹색축산농장 지정 등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기반 구축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종합계획은 그동안 추진해 온 것에 탄력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전남도의 지난해 말 기준 축산업 생산액은 2조8600억원이다. 환경친화형 종합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생산액이 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친화형 축산 인증 농장수도 2614호다. '친환경축산물' 인증이 1651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사육밀도를 최소화 한 '녹색축산농장' 288호, 효과적인 분뇨처리로 악취를 최소화한 '깨끗한 축산농장' 655호 등이다. 전남도는 5년 뒤 4500호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남도 축산농가수는 1만6700농가다.
전남도는 또 한우 품종개량 및 고급화로 전남 으뜸한우송아지를 선발, 일반 한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쾌적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고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해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환경친화형 축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 박진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