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해 하반기 검거한 마약류 사범이 2천 6백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법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해 경찰청을 중심으로 지난해 10월부터 70일간 벌인 정부기관 합동 특별 단속 결과입니다.
경찰은 마약류 사범은 총 2,640명으로 이 중 504명이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재작년 같은 기간 단속에 걸린 마약류 사범이 1,400여 명이었던 것에 비해 약 80%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런 증가세와 관련해 경찰은 인터넷을 활용한 마약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넷 마약 사범은 약 1천 명으로 전체 검거 인원의 40%를 넘습니다.
특히 불법의 온상으로 지목된 다크웹 관련 검거 인원은 3백 명을 훌쩍 넘어, 전년도 대비 4배 급증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외국인 전용클럽과 외국인 밀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전체 검거 인원의 17% 정도를 차지하며, 합성 마약의 일종인 '야바'의 유통과 투약이 매우 증가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 환수 차원에서 총 2억 9천만 원을 압수했고, 기소 전 몰수 추징금액은 4억 7,800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 / kjs09@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