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14.이충우기자 |
◆ 신규 확진자 520명…전날보다 60명 줄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0명 늘어 누적 7만2340명이라고 밝혔다.
전일에 비해 60명 감소한 것. 지난달까지만 해도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지난 11일(451명)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소폭 늘어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00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75명-서울 145명-인천 35명-부산 34명-울산·경남 각 18명 등이다. 해외 유입자 중에서는 국내인이 12명, 외국인이 8명을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에서의 확진자가 최소 76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에서는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17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울 동대문구 사우나에서는 5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후 감염자 1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외에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누적 1221명), 용인시 수지산성교회(209명), 부산 수영구 사도행전교회(28명), 경남 진주시 기도원(95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 추세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1주일만 보면 400명대 1번, 500명대 6번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어제 하루 13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1249명으로 늘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다.
◆ 헬스장·학원·노래방 집합금지 내일 풀린다…카페 매장 내 취식도 가능
최근 7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526.4명이다. 2.5단계의 기준선인 주당 평균 확진자수 400~500명에 근접해가고 있다. 정부는 내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현재의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영업 제한을 완화했다.
헬스장, 학원, 노래방 등은 시설면적 8m2당 1명을 원칙으로, 오후 9시까지 조건부로 운영이 허용됐다. 마스크 착용, 9시 이후 운영중단, 음식 섭취 금지, 출입자 명단 관리 등 2단계 공통 방역 수칙이 적용된다. 3차 대유행의 불길이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장기간 영업을 할 수 없었던 자영업자들의 생계 문제를 일부분 해소해주겠다는 취지다.
또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갈곳을 잃게 했던 카페의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치도 풀렸다. 그동안은 포장과 배달만 가능했지만 내일부터 전국 카페에서는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된다. 매장 좌석의 50%만 활용하고, 이를 준수하기 어려울 경우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스키장 내에 위치한 식당·카페 등의 집합금지 조치도 내일부터 해제된다.
실생활과 밀접한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가 400명대에 진입하면 현재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을 검
수도권에 현재 적용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단계로 하향 되면 모임과 행사의 인원 제한 규정이 50인에서 100인으로 완화된다. 등교도 최대 3분의 2까지 가능해지고 상점·마트·백화점의 9시 이후 영업도 가능해진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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