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흥업소 영업금지 방침을 또 다시 2주 연기하자 광주지역 유흥업소 업주들이 이에 반발, 18일부터 영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사단법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는 "18일 오후 7시부터 700여 회원들이 정상영업을 시작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이날 자정까지였던 유흥업소 영업금지 조치가 오는 31일까지 연장된 것에 반발한 업주들이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회측은 또 18일 오후 2시 광주시청 로비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면담을 통해 해결책(영업제한 해제)이 나올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지회측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 유흥업소들은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일반음식점과 달리 유흥업종만 영업을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했다.
관할 구청이 영업행위에 대한 적발에 나설 경우 해당 기관에서도 집회를 개최하고 벌금과 과태료 등 행정적·법적 조치를 받을
한편 광주지역 유흥업소 업주들은 지난 5일부터 가게 문을 닫은 채 간판 불을 켜는 '점등 시위'를 해 왔다. 시지회측은 점등 시위를 시작할 때 집합금지가 연장되면 과태료 등 처벌을 감수하고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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