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1 】
오늘부터 카페, 헬스장 등등 집합금지 업종이 다시 문을 엽니다.
하지만 제한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닌데, 김은미 기자와 뭐는 되고, 뭐는 안 되는 건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오늘 보니까 커피 전문점에 다시 테이블이 놓였던데, 이 부분도 오늘부터 적용되는 조치죠?
【 기자1 】
이제는 커피만 시켜도 1시간 미만이면 자리에 앉아서 여유 있게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5인 미만 집합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커피 전문점에서도 한 테이블에 4명까지만 가능합니다.
【 앵커2 】
헬스장은 어때요?
【 기자2 】
헬스장은 인원이 아니라 면적 제한입니다.
8㎡당 1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헬스장이 132㎡라고 하면, 16명까지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 앵커3 】
전에는 4㎡ 아니었나요? 이전보다 더 강화한 건가요?
【 기자3 】
왜 8㎡인 건지, 방역당국에 직접 물어봤는데요. 같이 듣고 오실까요?
▶ 인터뷰: 손영래 /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지난 16일)
4㎡당 1명이라는 기준을 제시해서 적용하기에는 실제 이용면적에 대비해서는 과도한 밀집도가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여 4㎡당 1명의 2배 기준, 8㎡당 1명 기준을 적절한 밀집도로 관리한 인원기준으로 설정하였고….
그러니까, 탈의실, 신발장처럼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공간이 있으니까 인원당 더 넓은 면적을 기준으로 세웠다는 이야기입니다.
【 앵커4 】
그런데 헬스장 이용하는 분들이 본인이 다니는 헬스장 면적을 알긴 힘들잖아요?
【 기자4 】
네,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주가 출입문에 미리 동시 입장 가능한 인원이 몇 명이라는 걸 게시를 해둬야 합니다.
【 앵커5 】
그럼 일부는 먼저 이용한 사람이 나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야 하나요?
【 기자5 】
저도 바로 그 점이 궁금해서 직접 헬스장에 전화해봤는데요. 같이 들어보실까요?
▶ 인터뷰: 오성영 /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 (MBN 프레스룸 취재)
기다려야 되는 것도 있겠지만, 시간이 9시까지 지정을 했고, 입장객 수도 제한을 해서 그분들은 그대로 다시 연장을 하고 정지를 하겠죠. 8시에 오는 분들이 8시에 회원들이 몰려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어차피 운동 못할 것 같으면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풀릴 때까지 정지를 하겠죠.
들으신 것처럼, 사람이 몰리면 밖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근데, 사실 헬스장 사람이 몰리는 시간은 직장인들이 끝나고 오는 9시 이후라서 그냥 현재 끊은 회원권을 정지하거나, 연기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란 설명이었습니다.
【 앵커6 】
노래방은 어때요?
【 기자6 】
네, 노래방도 8㎡당 1명의 기준이 적용됩니다.
다만, 여기도 5인 미만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 방이 더 넓어도 한 방엔 4명까지만 가능합니다.
종교시설도 대면 예배가 다시 가능해졌지만 수도권은 좌석의 10%, 비수도권은 좌석의 20%까지만 가능하고, 통성기도, 식사 등은 안 됩니다.
【 앵커7 】
그래도 전보단 자영업 하시는 분들 숨통이 좀 트이겠어요?
【 기자7 】
하지만 여전히 기존 규제를 이어가는 업종도 있습니다. 바로 유흥시설,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인데요.
결혼식장, 장례식장은 계속해서 수도권은 50명까지, 비수도권은 100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 가장 뿔나 있는 업종이 바로 유흥업종입니다.
유흥업종은 벌써 233일째 영업이 금지된 상태인데, 유흥업계는 이젠 정말 버틸 수가 없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같이 이야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최원봉 / 유흥업중앙회 총무국장 (MBN 프레스룸 취재)
국가가 저희를 버린다면 저희도 국가를 버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구구절절이 이야기 안 해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정부가 저희를 짓밟고 사형선고를 내려버린 겁니다. 저희 업주 중에서 하루 6만 원씩 받고 쿠팡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왜? 자식들 먹여살려야 하니까요.
전국의 유흥업소들은 오늘 정부 방침에 대한 항의로 오늘 문 앞에 음악을 틀어놓고, 네온사인 간판도 켜고 무언의 시위를 하겠단 입장입니다.
광주광역시의 유흥업소 업주들은 정부 방역지침에 반발해 오늘부터 영업을 강행하는데요.
혹여 과태료가 나오면, 다른 업소들이 과태료를 분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8 】
문을 닫을 수도, 문을 열 수도 없는 이런 업종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마련도 필요해 보이네요.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