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줄여서 공수처가 20년이 넘는 산통 끝에 오늘(2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온라인 취임식을 열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위공직자의 부패 범죄를 수사하게 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1996년 처음 설립 논의가시작된 지 25년 만인 오늘(21일) 큰 산통 끝에 공식 출범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이날이 언제 오나 조마조마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의 날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취임식에서 주권자인 국민 앞에 오만한 권력이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해야 할 것…."
공수처 공약을 내걸었던 문재인 대통령도 김 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우리 사회를 부패 없는 사회로 이끌어 달라"며 각별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공수처는 핵심 업무인 수사·기소·공소유지와 관련해 기능상 상호 견제를 위해 수사부(3부)와 공소부를 분리합니다.
김 처장은 공수처 2인자인 차장은 다음 주쯤 제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차장을 비롯해 검사와 수사관 인선을 마치고 공수처가 본격 가동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