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방콕콕'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발생하는 따끈따끈한 이슈를 '콕콕' 집어서 전하기 위해 매일경제 사회부가 마련한 코너입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소식부터 지역 경제 뉴스, 주요 인물들의 스토리까지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 경남 함양군 고종시 곶감축제가 코로나 19로 취소되면서 온라인 홈쇼핑인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G팜TV'를 통해 축제를 진행해 대박을 터트렸다./함양군 제공/ |
강원도 화천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산천어 축제'는 코로나 19로 일찌감치 취소됐다. 문제는 축제를 위해 양식장 20곳과 계약해 준비한 산천어 30만마리를 처리하는 것이었다. 화천군은 처치곤란한 '산천어'를 쿠킹박스로 만들어 판매키로 했다. 산천어 밀키트로 만들어 온라인 플래폼을 통해 팔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축제현장에 라이브커머스 촬영장을 차리고 인기 유튜버가 산천어 밀키트 제품 '먹방'을 진행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산천어 밀키트는 백화점과 홈쇼핑 등으로 현재 판매가 진행중이다. 또 식료품 업체인 오뚜기와 함께 산천어 약 20t을 가공해 산천어 통조림으로 만들어 판매에 나선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 오던 특산품을 테마로 한 지역축제들이 코로나 19로 취소되면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온라인 축제를 통해 미리 준비한 특산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되면서 비대면 소비자들의 심리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 지난달 막을 내린 경북 영덕대게 축제. 온라인으로 축제를 전환하고 플래시몹 행사를 유튜브 등으로 공개하면서 큰 홍보효과를 봤다./영덕군 제공/ |
충남 논산 강경젓갈 축제는 지난해 10월 언택트 행사로 진행됐다. 논산시 젓갈판매점 82개소 상인들이 직접 자신의 상점을 소개하는 짧은 홍보영상이 만들어져 유튜브 공식 채널 '강경 맛깔젓 TV'에 업로드 해 홍보에 나섰다. 다른 한편으로는 차량에 탄 채로 물건을 주문하고 받는 방식인 '드라이브스루'로 젓갈을 파는 '드라이브스루 젓갈 상점'을 열었다. 또 집에서 강경젓갈을 이용해서 김치를 만들 수 있는 '집콕 강경젓갈 김치 담그기 키트'를 판매했는데, 준비된 1500개가 다 팔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자체가 직접 만든 온라인 플랫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충북 괴산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매출액이 13억5000여만원으로 전년 5억4000여만원보다 2.5배 증가했다.경기도는 지난해 2월 문을 연 농산물 판매 온라인몰인 '마켓경기'를 통해 전년도보다 50% 늘어난 22억원의 판매고를 지난해 올렸다.
지역 축제가 언택트로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지자체들은 여전히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올해 봄꽃 축제도 사실상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지난해 코로나 19 여파로 취소된 국내 최대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 올해도 개최여부나 방식에 대해 시가 고민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
창원시 관계자는 "현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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