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선이 다시 북상하고 있습니다.
남해안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 신안에는 30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 질문 】
이 시각에도 남해안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 충청남도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6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와 부산을 비롯해 전남 나주, 장성, 순천, 경남 진해, 거제, 남해 등의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또 전라 여수와 완도, 흑산도홍도, 경남 통영, 거제, 남해에는 강풍 주의보까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까지 강수량은 신안 자은도가 298mm, 광주 176mm, 목포 98.5mm 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오늘 자정까지 60~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역시 이시각 현재까지 220.5mm의 강수량을, 마산 115.0mm, 진주 88mm를 보이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신안 자은도는 주택 108가구가 침수돼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700㏊도 물에 잠기거나 묻힌 것으로 신안군은 잠정 집계했습니다.
또 한국도로공사 광주지사에 따르면 폭우 때문에 광주에서 무안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전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부산 지역은 현재 시간이 지날수록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동래구 연안교와 세병교 등 일부 도로가 침수돼 교통정체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비는 이번주 후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8일) 오전에 잠시 주춤했다가 내일(8일) 밤부터 다시 강해져 목요일과 금요일엔 전국에 비가 오는 등 당분간 우리나라는 장마전선의 영향권 안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장맛비가 당분간 지루하게 이어지면서 물에 잠기는 지역이 발생하거나 축대 붕괴 그리고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미리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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