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오늘(26일) 차장 복수 제청 논란과 관련해 "단수 제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편향되거나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되는 사람이 임명될 수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처장은 오늘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차장 제청 방식은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며 이번 주 복수 제청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복수 제청은 '대통령 입맛에 맡기며 공수처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하자 이에 반박한 것입니다.
김 처장은 "차장 임명은 공수처장의 제청권과 대통령의 임명권을 조화롭게 완성시켜야 하는 법률 행위"라며 "한쪽이 일방적으로 (뜻을) 관철하면 다른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되고 편향적인 사람이 추천될 우려가 있다면 단수 제청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치적 중립성이 있는 인사가 임명되는 것이 중요하지 단·복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수처장은 인사 검증을 할
김 처장은 오늘 오후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향후 국회가 공수처에 바라는 것들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