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 29)이 사망한 가운데, 과거 폭력사건에 휘말렸던 전 여자친구 A씨가 SNS에 올린 사진이 화제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어제(25일) 오전 10시25분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내사 결과 타살 가능성이 없고 사인이 명확해서 부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언 사망 당일 전 여자친구 A씨는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기뻐하고 있는 니콜 키드먼의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이 사진은 2001년 파파라치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배우 톰 크루즈와의 이혼 절차를 마무리 짓고 밖으로 나온 니콜 키드먼의 모습으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방’, ‘자유’, ‘이혼 자극 짤’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A씨가 아이언 사망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이언은 지난 2017년 관계를 하던 중 A씨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상해 등)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이 외에도 아이언은 대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야구방망이로 미성년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갔지만, 아이언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