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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M] 너도나도 유튜버…낮은 진입장벽에 고수익 매력

기사입력 2021-01-26 19:18 l 최종수정 2021-01-26 20:43

【 앵커멘트 】
요즘은 안 보는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로 유튜브의 인기가 엄청나죠.
인기 많은 유튜버들은 선망의 대상까지 되고 있지만, 과도한 조회 수 경쟁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포커스M은 유튜버의 명과 암을 조명해 봤습니다. 홍지호, 박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은 95%,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1주일에 한 번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은 97%에 달합니다.

동영상 평균 시청 시간은 한 주에 4시간 30분, 대부분은 유튜브를 이용합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었더니 이런 영상을 만드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운동선수, 교사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서울의 한 유튜브 스튜디오를 거쳐 간 유튜버들만 2천 명이 넘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노병곤 / 유튜브 스튜디오 대표
- "집에서 혼자 할 때는 촬영구도나 조명이나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 여기서는 다 세팅을 해드리니까…,"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유튜브는 평범한 샐러리맨 출신에서부터,

▶ 인터뷰 : 클래씨 / 유튜버
- "남자의 스타일이나 그루밍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지만, 제일 중추적인 포인트는 자신감을 가져라."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까지.

▶ 인터뷰 : 조준호 / 전 유도 국가대표·유튜버
- "복싱이랑 유도랑 싸우면 누가 이기냐, 태권도랑 유도랑 하면 누가 이기냐. 그런 것들을 어렸을 때부터 너무 많이 들어서 그걸 실제로 한번 보여주자."

구독자가 많아지고 인기를 끌면 큰돈을 벌 수 있는데, 지난 2019년 국세청에 신고한 유튜버는 330명, 월평균 수입은 930만 원이 넘습니다.

문제는 조회 수와 구독자가 수익과 직결되다 보니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박규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시청자가 곧 수익과 다름없기 때문에 유튜브에는 어떻게든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도를 넘는 자극적인 방송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조두순 출소 직전 한 유튜버의 개인방송.

자신이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준비한 야구배트까지 꺼내 보여주는가 하면,

해당 영상에는 '참교육'을 해달라며 유튜버를 응원하는 댓글이 가득합니다.

실제 출소 당일 수많은 유튜버들이 조두순의 집 앞에 몰리면서 대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지난 6일엔 지적장애인 여성을 성희롱한 크리에이터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웅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유튜브라는 공간 자체가 상업화되었고 경쟁을 일으킴으로써 유명해지려고 하는 그런 공간으로 상당 부분 변질이 되었다고 생각을 해요."

지난해에는 기업 협찬을 받고도 자신이 직접 사서 쓴 것처럼 소개하는 '뒷광고' 역시 논란이 됐습니다.

국내 상위 인플루언서 계정 중 대가를 지급받은 사실을 밝힌 게시글은 불과 30%,

여전히 많은 유튜버가 투명하지 못한 광고를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표시광고법 위반 논란이 커지면서 공정위가 동영상, 실시간 방송에 대한 심사 지침을 추가로 마련했지만 실효성엔 여전히 의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심사 지침이기 때문에 사후조치라고 볼 수 있어요. 사전예방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플랫폼 사업자와 유튜버 모두의 역할이다."

▶ 인터뷰 : 심재웅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결국은 해결의 키도 이용자들이 가지고 있다. 제대로 되지 않은 콘텐츠들을 차단하고 유튜버들에게 경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현대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성장하고 있는 유튜브 시장,

창작자와 시청자 모두 단순 금전적 이익만이 아닌 건강한 콘텐츠를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문진웅·라웅비 기자·정지훈·양희승 VJ
영상편집: 이주호·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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