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국민 119 상담 건수 [자료 제공 = 소방청] |
소방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2617명의 재외국민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19년 2277건과 비교해 약 14.9%(340건)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해외여행객 감소로 육상상담건수(919건)가 49%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상담(1358건)이 오히려 58.2%나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소방청은 2018년 11월부터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해외여행객, 유학생, 원양선박 선원 등에게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을 당했을 때 전화·이메일·인터넷·카카오톡으로 신청하면 365일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로부터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 이메일, 인터넷, 카카오톡 플러스 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의 상담유형 분석에서는 의료상담 1802건(68.9%), 복약지도 299건(11.4%), 처치지도 288건(11%) 순이었고, 해상 상담의 경우 원양선박 내 비치된 약물처방을 위한 복약지도 상담요청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상담 건을 진료과목별로 분석해 보면 응급의학과 관련 문의가 1130건(43.2%)으로 가장 많았으며 내과 456건(17.4%), 정형외과 273건(10.4%) 순이었다. 육상에서는 소아과 상담(34건)도 많았으며, 외과의 경우는 외상 사고가 잦은 해상 상담이 101건에 달했다.
시기에 따른 상담 빈도를 살펴보면 월별로는 11월에 273건(10.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1월 250건(9.6%), 6월 246건(9.4%)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417건, 15.9%)에 가장 상담건수가 많았으며 그 다음은 월요일·목요일(각 410건, 15.7%)이 뒤를 이었다. 육상의 경우는 고른 분포를 보였으나 해상의 경우에는 주말보다 주중의 상담 요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중국이 51건(10.9%), 필리핀 38건(8.1%), 베트남 36건(7.7%) 순이었으며, 해상상담의 경우는 태평양이 11%, 인도양 5.8%, 대서양 4.3%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상 상담의 경우 응급의료 서비스를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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