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2030년까지 담배값을 8000원 대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현재 가격의 거의 2배가까이 되는건데, 흡연률을 줄여 국민건강수명을 늘리겠다는 얘깁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10년 안에 담배값을 8,000원 대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담뱃값은 지난 2015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는데, 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스란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담배에 대한 건강증진부담금 인상, 광고 없는 담뱃값 도입 등 가격·비가격 규제를 강화하고…."
정부는 남성 36.7%, 여성 7.5%인 흡연률이 담뱃값을 올리면 2030년까지 각각 25%와 4%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축물 내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이번 계획은 기대수명에 못 미치는 국민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나왔습니다.
담배와 마찬가지로 주류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해 과도한 음주 문화를 바꾸겠다는 방침입니다.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음주를 하지 못하게 하고 술병에는 광고모델 사진을 부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담배값 인하를 강조한 문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반대되는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