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사진 제공 = 영등포구청] |
영등포구는 28일 서울시·효성TNC와 함께 투명 페트병 고품질 재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서울시, 효성TNC와 서울시 영등포구, 금천구, 강남구 등이 참여했다. 효성TNC(주)는 화학섬유 생산 기업으로서 노스페이스·코오롱·파타고니아를 비롯해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에 원사를 공급하며, 국내 투명 페트병 재활용 원사 부문에서 9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정책을 총괄하고 재활용 제품의 공공구매 방안을 마련하며, 영등포구 등 3개 자치구는 배출·수거·선별체계 단계적 구축 및 물량 확보에 주력한다. 효성TNC(주)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 생산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올해부터 투명페트병-종량제봉투 교환사업에서 수거되는 투명 페트병을 전량 효성TNC 협력업체로 공급해 재활용 제품 생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영등포구는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버려지는 페트병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환경부·서울시와 함께 지난해 1월부터 폐비닐 및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위한 계획을 수립, 2월부터 이를 온라인·오프라인을 이용해 홍보해왔다. 지난해 12월 25일부터 공동주택은 의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투명 페트병 30개를 모아 매주 목요일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10ℓ규격의 종량제봉투 1장으로 교환해 주는 '투명 페트병-종량제봉투 교환사업'을 시작,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영등포구민이 배출한 투명 페트병은 선별·파쇄·세척·건조 과정을 거쳐 플레이크와 칩으로 가공되고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으로 재탄생된다. 이는 의류, 가방,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서울시는 리젠 서울(regen seoul)이라는 브랜딩 로고를 제작, 구민들이 자원순환 사업에 자긍심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며, 영등포구는 투명 페트병 재활용 제품의 공공구매에 동참해 자원순환경제 활성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투명 페트병 재활용 업무 협약을 통해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자원재활용 사업에 구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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