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개인이 백신 제품을 선택해 접종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질병관리청을 비롯해 관계 부처가 참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오늘(28일)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접종하고 싶은 백신을 선택할 권리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시행 계획 일부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 백신 접종률 목표가 100%가 아닌 70%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예방접종으로 취약집단 감염과 피해를 줄이고,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감소시키기 위해 접종률 목표를 70%로 잡았습니다. 다만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과 동의를 기반으로 예방접종을 추진하기 때문에, 접종률 목표를 100%로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 일반인은 언제부터 접종할 수 있나요.
▲ 일반성인(19∼64세)은 올해 3분기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사전예약을 하면 예방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그럼 내가 접종 대상자인지, 언제 어디서 맞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개인마다 접종하는 백신 종류와 장소, 시기는 정부가 정해 주나요.
▲ 백신 종류와 시기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습니다.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옴에 따라 해당 백신을 맞게 되는 대상군이 정해집니다. 여러 백신이 공급되는 상황에서 대상군별로 백신을 선정해 접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 백신 종류 선택권은 왜 없는지 궁금합니다.
▲ 최대한 빨리 많은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하려면 백신 종류보다는 접종 순서가 중요합니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 이상 반응 생기면 어떻게 보상받나요.
▲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상 반응에 관한 증명서류를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가 보상 여부를 결정하게
-- 예방접종 후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 백신을 맞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이 통제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100% 면역이 형성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