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공수처 차장 후보로 판사 출신인 여운국 변호사를 단수로 제청했습니다.
김 처장은 오늘(28일) 오후 공수처 현안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여 변호사가 형사 사건 경험이 많은 형사전문 변호사로서 헌법을 전공한 자신과 보완 관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여 변호사는 현재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으로 지난 1997년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 전담 판사, 서울고등법원에서 반부패 사건 전담 판사 등을 거쳤습니다.
여 변호사는 지난 26일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오는 5일 퇴임하는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으로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김 처장은 "여 변호사가 지난 2015년 10월 대한변협이 선정하는 우수 법관에 뽑혔을 정도로 당사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재판을 매끄럽게 하는 면에서 공수처 차장에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제청 동기를 밝혔습니다.
차장을 복수 추천한다는 방침을 바꿔 단수 추천한 데 대해선 "차장의 제청과 임명은 향후 공수처장의 차장 제청과 임명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제청은 복수가 아니라 단수여야 된다는 다수 의견을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대 공수처 차장의 임기는 3년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됩니다.
공수처 차장은 김 처장을 보좌하며 공수처 수사, 검사 인선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 서영수 기자 /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