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김규봉 감독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장 장윤정 선수는 징역 4년, 김도환 선수에 대해서는 징역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김 감독과 장 선수에게는 40시간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수강과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팀 안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장기간 폭언과 폭행, 가혹 행위를 했다"며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지만 최 선수는 사과를 받아들일
김 감독 등은 팀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폭행을 지시하거나 강요한 혐의(상습특수상해 및 상습특수상해 교사 등)로 기소됐다. 최 선수는 이들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 22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