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 추가 확진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 관계자 2천여 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는데, 오늘은 의료진 감염 사례까지 확인됐습니다.
진료를 본 환자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수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 1 】
강대엽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한양대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오늘까지 26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총 27명이 감염됐는데요.
서울시는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확진자가 나온 건물 15층을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확진자 27명 중 병원 환자가 10명, 가족 7명, 간병인 8명, 직원이 2명인데요.
특히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등 직원 2명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해당 병동의 환자를 진료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곽 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해당 병동의 환자를 간호하거나 진료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접촉력은 확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이들이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먼저 감염된 것인지, 또는 반대인지에 대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 질문 2 】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는 건데, 오늘 서울 신규 확진자가 2주 만에 가장 많았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 서울 신규 확진자는 154명으로, 지난 15일 156명 이후 최대치입니다.
154명 중 해외 유입은 두 명, 나머지 152명은 국내 발생 사례입니다.
최근 보름 동안 100명에서 150명 사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오늘 환자 발생이 많은 건 한양대병원 집단감염 사례의 영향도 있습니다.
300명을 웃돌던 지난달보다는 감소했지만, 지속되는 방역 조치에도 쉽사리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양대병원 앞에서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