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7일부터 이어졌던 디도스(DDoS) 공격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경찰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 확보 작업을 일단락하고, 본격적인 교차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디도스(DDoS) 공격이 사실상 끝나고, PC 피해도 안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디도스 공격에 의한 트래픽은 거의 소멸했습니다.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숙주 사이트가 차단된 데다 PC 이용자들이 보안을 강화해 주말 동안 큰 피해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좀비 PC' 확보 작업을 마치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도권에 있는 좀비 PC 21대의 IP 추적을 통해 이들 PC의 하드디스크를 입수했다"며 "교차 분석에 필요한 좀비 PC는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21대의 PC가 방문한 인터넷 사이트와 이메일 등을 대조하는 작업으로 공통점을 찾아 악성코드 유포 진원지를 가려내고 해커 조직이 접촉한 경로를 역추적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감염 컴퓨터가 자동으로 접속해 악성 코드를 내려받은 업데이트 서버 4곳의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해커의 흔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일부 금융회사에서는 고객정보가 유출될 우려로 자료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이미 충분한 자료를 확보해 수사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
하지만, 변종 악성코드로 인한 추가 공격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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