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7일부터 이어졌던 디도스 공격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검찰 등 관계기관은 내일(13일) 디도스 공격 사건 수사를 위한 첫 공동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디도스 공격이 사실상 끝나고, PC 피해도 안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숙주 사이트가 차단되고 PC 이용자들이 보안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주말 동안 일부 피해 사례가 늘어난 것은 집에서 PC를 사용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방통위 측은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악성코드 유포에 매개체로 이용된 '좀비 PC' 확보를 마치고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좀비 PC 21대의 IP 추적을 통해 이들 PC의 하드디스크를 입수했다"며 "분석에 필요한 좀비 PC는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PC가 방문한 인터넷 사이트와 이메일을 대조해 악성코드 유포 진원지를 가려내고 해커 조직이 접촉한 경로를 역추적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디도스 공격 사건 수사를 위해 관계기관 실무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입니다.
검찰은 내일(1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국정원과 검찰, 경찰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 공격범죄 수사 대책회의'가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디도스 공격의 '북한 배후설'도 여전히 논란거리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디도스 공격의 주체가 북한으로 최종 확인된 것은 아직 아니지만, 여러
한편,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지난 5일 미국에서 디도스 공격이 시작된 뒤 분석에 나섰지만, 미국 측의 미온적인 협조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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