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부지방엔 300밀리미터가 넘는, 말 그대로 물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장마전선은 앞으로도 남쪽과 북쪽을 오가며 오는 수요일까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치 하늘이 뚫린 듯했습니다.
서울·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방엔 새벽부터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졌습니다.
이천 304, 용인 285.5, 수원 281.5 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이천에는 시간당 최고 53.5 밀리미터의 장대비가 내리쳤습니다.
중부지방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물러가면서 어제 저녁 8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구름이 오늘 저녁 또다시 북상할 것으로 보여, 중부지방엔 1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비구름이 옮겨간 남부지방도 오늘 오전까지 최고 80밀리미터에 달하는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오는 수요일까지 장마전선이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때문에 침수나 산사태 등 폭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또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항해나 조업에 나서는 선박도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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