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택시노조 일부 간부들이 조합원 자녀를 위한 학자금을 빼돌린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부는 가짜로 장부를 꾸며 법인택시 운전사의 학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 홍모(54) 사무국장과 김모(41·여) 복지부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임단협 비리로 이미 구속된 이모(54) 한국노총 부산본부 의장 겸 택시노조 부산지역본부장을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이씨는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노조 학자금 1억 8천만 원을 노조 여직원 인건비 또는 조직
홍씨는 같은 기간 모두 1억 6천900만 원을 횡령했으며, 김씨는 1억 800만 원을 착복했습니다.
이들은 횡령한 돈 대부분을 주식투자와 유흥비,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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