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이 빗물을 잘만 이용하면 홍수도 예방하고 경제적인 이득도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C&M 이제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진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이 빌딩 지하에는 약 3천 톤의 빗물을 저장해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제문 / C&M 기자
- "저장된 빗물은 이 같은 노즐을 이용해 조경에 활용하거나 화장실 용수로 활용합니다."
그렇게 절약하는 수도요금은 연간 약 2천만 원에 달합니다.
지붕이 넓게 펼쳐진 월드컵 경기장도 빗물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매년 약 3천5백 톤의 빗물을 받아 경기장 청소와 화장실 용수로 활용합니다.
빗물은 수돗물보다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잔디 관리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매년 약 5백만 원 정도의 수도 요금도 절감했습니다.
빗물 재활용 시설 투자 비용을 3년도 안 돼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빗물 재활용은 도시 홍수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빗물의 지표 흡수가 안 되는 지역에 빗물 재활용 시설을 설치하면 침수 예방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한무영 /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교수
- "넘치는 양만 잡아주면 됩니다. 도시의하수도 용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홍수는 조그만 물탱크라도 얼마든지 잡아줄 수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대지 면적 약 2천 제곱미터 미만의 건축물에 빗물 재활용 시설을 설치할 경우 최대 1천만 원까지 예산을 지원합니다.
C&M뉴스 이제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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