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도심 한복판에서 거리를 활보하던 당나귀 세 마리가 경찰에 포획됐습니다.
인천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는 유독가스를 마신 직원 두 명이 의식을 잃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나귀들이 발을 맞춰 횡단보도를 달립니다.
아슬아슬하게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니는가 하면, 주택가에서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제(13일) 낮 1시 반쯤 서울 강남 신사역 인근에서 거리를 누비던 당나귀 세 마리가 40분 만에 포획됐습니다.
▶ 인터뷰(☎) : 당나귀 목격자
- "횡단보도에서 건너오고 있더라고요. 장난치는 건 줄 알았는데…. 공무원분들 와서 잡아서 데려가고…."
당나귀들은 인근 식당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당나귀 주인이 축사 관리를 소홀해 탈출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범칙금 5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소방관들이 건물 위로 새어나오는 불길을 잡기 위해 진화에 한창입니다.
오늘(14일) 새벽 1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프집에서 불이 나 약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내부와 조리기구 등이 불에 타 약 4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3일) 오후 4시쯤엔 인천 서구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일을 하던 근로자 두 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의식을 잃었습니다.
폐수 찌꺼기를 회수하던 근로자가 질식으로 쓰러지자 이를 구하려던 다른 직원까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시청자 제준영·정연우, 부산 해운대소방서, 인천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