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현금 수송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려다 실패해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현금 피해는 없었지만, 경찰은 3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금 수송차량에서 수송업체 직원들이 돈을 옮기려고 차에서 나가자 한 남성이 수송차에 올라탑니다.
한 업체 직원이 급히 조수석에 타 이 남성을 마구 발로 찹니다.
이 남성은 차를 몰고 가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도망갑니다.
▶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피의자는 이곳에서 차량을 빼앗은 뒤 유턴해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현금 수송차 탈취 사건이 일어난 건 출근시간인 아침 8시 반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갑자기 수송차량 유리창을 깨고 범행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현장 목격자
- "팡하는 소리가 났죠. 수송 차량 유리창 깨는 소리더라고요."
차 안에는 4억 5천만 원정도 들어 있었지만, 현금 피해는 없었습니다.
피의자는 승용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차에서 내려 종각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수배령을 내려 160cm 안팎의 키에 30대 초반 남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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