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에도 남부 지방에는 곳에 따라 시간당 4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 피해 상황도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강영구 기자.
【 질문1 】
어제 중부에 이어, 오늘은 남부에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장마 전선으로 인한 '물 폭탄'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남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호우 경보가 내려진 곳은 전남 나주, 화순, 보성, 순천, 장흥이고, 부산과 경남 진주, 하동에도 호우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또 이밖에 제주도를 포함한 전남과 경남 나머지 대부분 지역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 지역에는 시간당 10~30mm의 다소 강한 비가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리고 있습니다.
또 지역에 따라서는 시간당 4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총강수량이 200mm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조금 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전남 장흥에 143.0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해남 114.5mm, 순천 97.5mm, 부산 83.5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남해 바닷길도 묶였습니다.
목포와 여수, 완도 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항로 중 16개 항로 35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어제 많은 비가 내린 중부지방의 피해 상황도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1명이 숨지고 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경기도 남양주시 터널공사 현장 절개지에서 토사가 쏟아지면서 쏘나타 승용차 등이 매몰돼 승용차에 타고 있던 안 모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주택 2채가 완전 또는 부분 파손되고, 주택 151(백쉰한)가구가 침수돼 20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지역의 도로 통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한강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방화동 양방향을 비롯해 여의 상류와 하류 나들목(IC) 등이 물에 잠겨 차량 운행을 하지 못하는 등 전국에서 모두 18개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설악산과 북한산, 치악산, 오대산 등 14개 국립공원 내 105개 등산로의 입산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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