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쏟았던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가면서 또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국지성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방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전남 신안과 경남 하동에 150㎜가 넘는 큰 비가 내렸고, 그 밖의 남부지방 곳곳에 100㎜가 넘는 호우가 이어졌습니다.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컨테이너 야적장에 있던 가로ㆍ세로 40m, 높이 15m의 철골천막이 강풍에 70여m를 날아가 인근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손 모 씨의 주택 지붕 등 주택 4채가 파손되고 전신주 1개가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전주시 삼천동과 군산시 나운동 등 일부 저지대에서는 주택 20여 채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남해 바닷길은 발이 묶였습니다.
목포와 여수, 완도 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항로 중 16개 항로 35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했습니다.
국내선 항공기 8편이 결항했고, 4편은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장맛비는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금요일에는 중부지방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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