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다닐 수 있도록 CCTV 설치가 늘고 있습니다.
학생 안전도 확보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사생활도 침해하지 않는 CCTV가 등장했습니다.
C&M 김정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 초등학교 후문에 CCTV가 달려 있습니다.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외부인의 접근을 감시하며 안내 방송도 가능합니다.
CCTV 3대로 학교 주변을 24시간 동안 지켜봅니다.
360도 회전은 물론 적외선 투광기를 달아 야간에도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완식 / 명지초등학교 교감
- "외부에서 사람들이 학교에 침입한다든가 이런 것을 사전에 예방도 되면서 파악할 수 있으니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대부분이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CCTV가 360도 회전해 거실은 물론 안방까지 훤히 들여다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소리까지 녹음돼 화면 속 당사자에겐 분명히 유쾌한 일만은 아닙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노출된다는 건 싫죠. 누가 본다는 거. 여름 같은 때는 집안에서 다 벗고 있잖아요."
서대문구 초등학교에 설치한 CCTV는 이런 걱정이 없습니다.
가정집 창문 등 사생활 침해가 예상되는 구역만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가 됩니다.
▶ 인터뷰 : 최선희 / 서대문구 교육지원과
- "구청에 학교안전협의회라는 심의회의가 있습니다. 설치 장소와 대수를 결정해서 설치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프라이버시 존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CCTV는 8개 초등학교에 22대가 설치돼 운영을 시작합니다.
▶ 스탠딩 : 김정필 / C&M
- "서대문구는 올해 설치분을 포함해 18개 초등학교에 모두 일흔다섯 대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C&M뉴스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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