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6일) 경찰이 전국연합 학력평가 문제를 사전 유출한 혐의로 메가스터디를 압수수색 했는데요.
메가스터디 측에 문제를 넘긴 사람은 다름 아닌 고등학교 교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온라인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
경찰은 어제(16일) 전국연합 학력평가 문제를 사전 유출한 혐의로 메가스터디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메가스터디 측은 미리 시험 문제를 입수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석범 / 메가스터디 부사장
- "불법적인 행동이나 그런 것은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학생들에게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에서…"
해설 강의 제작을 위해 시험이 시작되고 나서 문제를 받아 분석했을 뿐 개별적인 문제 유출은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들은 시험이 치러지기 전에 문제를 미리 받아 문제풀이 동영상을 미리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에게 문제와 답안지, 해설지 등을 제공한 것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로 밝혀졌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분당의 고등학교 교사들은 지난 2005년부터 1년에 일곱 번씩 30여 회에 걸쳐 문제를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 "학교에 시험 문제가 배달되잖아요. 시험 치기 위해서 1,2,3학년 문제가 오면 하나하나씩 다 뽑아서 준거죠."
경찰은 시험 문제가 어떻게 유출됐는 지와 학원과 교사 간에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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