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오늘부터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걱정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열심히 물을 퍼내지만, 역부족입니다.
비닐하우스는 찢기고 휘면서 형체를 찾아보기도 어렵습니다.
수확을 앞둔 과수원은 과실수가 다 떨어져 나갔고 논과 밭은 완전히 잠겼습니다.
장마전선이 잠시 주춤해지면서 농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나섰지만,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강원도 철원군은 309mm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와 주택, 도로 등이 침수되고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18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수영하던 30대 남성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졌고, 대구 팔공산 갓바위 부근에서는 30대 여성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추락해 숨졌습니다.
전남에서도 광양 298㎜ 등 평균 180㎜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고 34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경남 김해시와 창원, 마산, 사천 등지에서 본격적인 피해 복구 작업에 들어갔고 충남은 강풍을 동반한 비로 농경지 169㏊가 침수됐습니다.
충북도 100~20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제천시 61억 원 등 모두 127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충청 이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에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충청 이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에 100㎜ 안팎의 큰 비가 오고 내일(21일)은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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