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30대 남성의 집에서 어린 두 자녀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빚 문제로 괴로워하다 자녀를 숨지게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신림동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20일) 새벽 5시쯤 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39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곳 13층에 사는 이 씨가 아래로 투신한 겁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깨웠는데 돌아가셨으니까 신고를 했죠."
이어 이 씨가 사는 집 안에서 12살 난 이 씨의 딸과 아들의 시신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두 자녀를 살해하고 자살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남긴 살인을 암시하는 메모도 발견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경찰조사에서 이 씨가 사업에 실패해 7억 3천만 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아이들을 그렇게 하고 목숨을 끊은 걸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가 빚을 지게 된 원인을 분석해 살인을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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