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노조원들이 나흘째 대치하고 있는 쌍용차 공장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있었던 충돌과정에서 경찰이 쓴 대테러 무기에 노조원이 다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네,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경찰과 노조원들 사이에 대치가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네, 오늘도 경찰과 노조원은 긴장감 속에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3천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노조원들은 주로 도장공장 위에서 경찰을 내려다보며 동향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투쟁을 독려하는 방송을 계속 보내는고 있으며, 경찰은 즉각 점거를 풀고 투항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22일) 지난 용산참사 때와 비슷한 컨테이너 박스를 준비했습니다.
또, 경찰 특공대 백여 명도 공장 주변에 배치한 상태입니다.
【 질문 2 】
어제(22일) 저녁 경찰과 노조원 사이 충돌이 있었는데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22일) 저녁에는쌍용차 도장공장 앞에서 노조원과 경찰이 충돌해 경찰관 14명과 노조원 5명이 다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쏜 일종의 전기충격기인 테이저건에 맞은 노조원을 치료하러 의료진이 들어가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노조원의 화염병 공격에 맞서 일종의 대테러 무기인 테이저 건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총은 5만 볼트의 전류를 발생해 근육을 마비시켜 큰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커 과잉진압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공장으로 들어가는 모든 물과 식량 공급은 지난 월요일부터 끊긴 상태인데요.
경찰은 노조원들이 최소 10여 일정도 마실 물과 식량은 사전에 확보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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