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일어났던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테러가 국내 웹하드 사이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사이트를 마비시킨 디도스 공격을 감행한 배후세력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 웹하드 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이 원하는 동영상 파일 등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파일을 받으려면 먼저 사이트의 이용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초 디도스 공격에 나섰던 세력이 2개 사이트의 이용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네티즌에 유포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한 컴퓨터는 악성 코드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 PC'가 됐고 국내 주요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하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최인석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해킹을 통해 국내 웹 하드 사이트 이용 프로그램을 악성 코드로 바꿔치기하여 이용프로그램을 통해 좀비 PC가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경찰은 61개 나라 432대의 서버에서 국내 PC에 공격명령을 내
독일과 미국 등에 퍼져 있는 4개 그룹서버들이 국내 좀비 PC들을 조종한 겁니다.
경찰은 각 국가 경찰과 공조해 이 4개 그룹 서버의 출처를 파악한 뒤 디도스 공격의 배후세력을 밝혀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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