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청소년 비만율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각종 성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병원이 건강검진을 받은 청소년 8천8백 명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이 과체중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다 정도가 심한 비만은 7%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경도비만이 6%, 중증 비만이 5%, 고도비만은 1%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또,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의 비만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어린 학생일수록 비만율이 높았습니다.
문제는 청소년들의 비만이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혈액검사에서는 비만이 심할수록 지방간염지표가 올라가고 이에 따라 콜레스테롤과 고혈압의 발병 확률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 판정을 받은 청소년 가운데 셋 중 하나는 이미 고혈압이었고, 16%는 고지혈증, 지방간인 학생도 5분의 1이 넘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혈압과 콜레스테롤 상승은 향후에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
따라서 비만이 의심되면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받는 등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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