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고심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텐데요.
자연의 맑은 공기 속에서 아토피를 치유하는 현장이 있어서 천권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소백산 자락에 있는 한드미 마을.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근 아이들이 물놀이에 한창 빠져 있습니다.
손수 만든 뗏목도 타며 오늘만큼은 가려움을 잊어 봅니다.
▶ 인터뷰 : 임수빈 / 초등학교 5학년
- "자연에서 생활하는 게 도시하고 달라서 아주 좋아요."
▶ 인터뷰 : 김대현 / 초등학교 1학년
- "물놀이하고 밥도 먹고 그런 게 신나요. (가려운 건 많이 나아졌어요?) 네."
맑은 계속에서 재미있는 물놀이를 마치고 곧 이은 저녁 식사.
소시지 반찬 하나 없는 유기농 식단임에도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 인터뷰 : 정문찬 / 한드미마을 대표
- "먹을거리는 마을회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전혀 조미료를 가미하지 않는 음식을 계속 제공하고 있습니다."
엄마들도 자연과 함께 뛰노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 평소 시름을 덜어냅니다.
▶ 인터뷰 : 진하니 / 서울시 성수동
- "저희 아이가 아토피가 심한데 같은 아픔이 있는 친구들을 만나서 심리적인 치료가 많이 되더라고요."
저녁에는 아토피 치료에 좋은 녹차와 치자를 우려낸 물로 지친 피부를 마사지하면서 추억의 시골 하룻밤을 보냅니다.
환경재단과 한국중부발전은 아토피를 앓는 도시 어린이를 대상으로 '캠프'를 확대해 자연 치유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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