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전투경찰대원 120여 명이 한꺼번에 발열증세를 보여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 강원도에서는 현장 견학에 나섰던 공무원 41명이 신종 플루 증세를 보이는 등 신종 플루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 모 전투경찰대 소속 부대원 120여 명이 집단 발열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32명의 검사 대상물을 채취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신종 플루 감염 여부를 의뢰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휴가를 떠났던 부대원 1명이 지난달 30일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최종 판정됐기 때문에 이들이 집단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차 검사 결과는 오늘(4일) 나올 예정인데, 만약 이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대상물을 보내 확진 환자 여부를 판명할 예정입니다.
최종 검사 결과는 3~4일 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엿새 동안 현장 견학에 나섰던 공무원 41명이 신종플루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10명을 격리해 병원에 입원시키고, 나머지는 자택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 단체행사에 참석했던 고등학생과 대학생 5명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되는 등 26명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확진 환자 수는 1천492명으로 1천 500명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407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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