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지표가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대학생들에게 취업은 여전히 어려운 관문입니다.
방학을 맞은 도서관에는 막바지 취업 준비생이 몰리고 있고, 아예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교 도서관입니다.
컴퓨터실에는 취업을 위해 동영상 강의를 듣는 학생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윤희 / 숙명여대 2학년
- "방학에도 기숙사에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외국어 공부도 하고 연습도 하려고 학교에 나왔어요."
강의실도 취업 스터디로 북적이지만, 기다리는 채용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답답할 따름입니다.
▶ 인터뷰 : 최 명 / 성균관대 졸업생
- "기회가 많지 않다는 부분이 굉장히 답답하고, 집중적으로 준비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어디 취직에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상황이 이렇자 전공의 특성을 살려 아예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수빈 / 숙명여대 4학년
- "방학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창업을 위한 아이템을 만들고 있고요. 그 아이템을 홈페이지 온라인으로 쇼핑까지 판매하는 걸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창업학과를 신설하고 학생들의 기업가 정신 고취에 발벗고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내 500대 기업의 하반기 채용 인원은 상반기보다 2배가량 늘어난 1만 2천 명.
하지만, 중소기업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 수준에 그쳐 전체 채용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아직 취업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학을 잊은 대학가의 취업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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