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기한 청소년 창작극이 내일(10일)부터 남산 예술극장 무대에 올려집니다.
문화예술 교육이 부족한 우리 현실에 촉촉한 단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에 있는 남산 예술극장 연습실입니다.
계성여고 연극동아리 '새별'의 어린 연기자들이 코앞에 다가온 공연 준비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한편에선 여고생다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연기에 나선 모습은 사뭇 진지합니다.
이들이 준비하는 연극 '나의 가장 빛나는 날'은 지난해 청소년 문화예술 중점학교의 연극분야 우수선정작입니다.
▶ 인터뷰 : 정예은 / 계성여고 2학년
- "저희 이번 작품은 평범하게 살아가던 선주라는 주인공이 어느 날 낯선 여자한테서 꿈이 뭐니 하는 질문을 받게 돼요. 그 질문을 받고 나서 꿈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고…"
제대로 된 예술 교육이 전무하다시피 한 우리 현실에서 아이들이 직접 쓰고, 연기하는 무대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입니다.
▶ 인터뷰 : 이해제 / 연출가
- "친구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자율적이고 자유롭게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깊은 작품이라고…"
주최 측은 '청소년 비전 아트 트리'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예술 꿈나무들을 계속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수연 /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팀
- "2009년도에는 총 4개 분야 저명 예술가 6분이 진행하고 계시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미래의 비전을 예술을 통해 선물하고자 하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문화재단과 서울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청소년 창작극 '나의 가장 빛나던 날'은 이번 주 토요일까지 남산 예술센터 극장에서 무료로 공연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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