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끌던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노환균 대검 공안부장, 대검 중수부장에는 김홍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이 임명됐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상 초유의 검찰 수뇌부 공백 사태가 한 달여 만에 봉합됐습니다.
법무부가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51명에 대한 승진 전보 인사를 단행한 겁니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노환균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검찰총장 후보에까지 오른 천성관 전 지검장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공안통입니다.
인사와 예산을 쥐고 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최교일 서울고검 차장이 자리를 옮겼습니다.
신임 노환균 지검장과 최교일 검찰국장은 모두 경북 출신에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습니다.
이 두 자리와 더불어 검찰 내 요직으로 꼽히는 대검 중수부장에 김홍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대검 공안부장에 신종대 춘천지검장을 임명해 지역 안배를 고려했습니다.
법무 차관은 황희철 서울남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은 박용석 부산지검장, 서울고검장은 한상대 검찰국장이 맡는 등 13기 6명, 14기 3명이 새롭게 고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연수원 16기와 17기도 검찰의 꽃인 검사장을 달았습니다.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신경식 수원지검 1차장은 중앙지검 1차장 검사로 승진 임명됐습니다.
법무부는 "능력과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출신 지역과 학교 등을 안배해 균형있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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