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 43명이 한꺼번에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이동하는 해류인 이안류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란 튜브에 몸을 실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깁니다.
백사장 가까이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이 갑자기 파도에 휩쓸려 나갑니다.
해안가로 빠져나가려 하지만 파도에 밀려 점점 멀어집니다.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들은 해안가로부터 100여m나 떠내려갔습니다.
수상 구조대는 고속 보트와 제트스키를 동원해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 43명을 구조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명조 / 부산시 소방본부 수상구조대장
- "튜브를 가지고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들이 급속한 이안류 현상에 의해 먼바다 방향으로 튜브 40여 개가 밀려나갔습니다."
이날 사고는 갑자기 이안류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안류는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오다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해류를 말합니다.
이안류는 주로 폭이 좁은 해수욕장에서 자주 발생해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의 주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만 지난해 150명, 지난 2007년에는 100여 명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수 / 부산시 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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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해수욕장에서 이안류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해야 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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