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에서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도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앙 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망자는 경남에 거주하는 56세 남성인데, 지난 1일 태국 여행을 다녀 온 직후부터 발열 등 감염 증세를 보여왔습니다.
이 환자는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고, 타미플루 치료까지 받았지만 결국 오늘(15일) 오전 폐렴과 폐혈증으로 사망했습니다.
국내에서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한 게 지난 5월이니까 약 3개월 만에 처음 사망자가 발생한 셈입니다.
보건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로를 밝히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다만, 사망자 가족이나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 온 동료 등 주변 인물들은 아직은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2천 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400여 명은 자택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감염자가 아니라도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곧바로 보건소나 지역 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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