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채 잠들었다가 실종된 손정민씨가 엿새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가운데, 그의 행적이 담긴 사건 당일 상황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가 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이들은 그제(30일) 인스타그램에 손씨의 실종 당일 행적을 시간대별로 나열한 글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글과 같이 기록으로 남은 손씨의 행적은 4월 24일 밤 10~11시부터 다음날인 4월 25일 오전 5시 40분경까지입니다.
그러나 이날 3시부터 5시 30분 사이 손씨의 행적을 알 수 없어, 추가 목격자와 단서에 관한 제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어 그제(30일) 고 손정민 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손정민 씨를 찾아준 민간 구조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손 씨의 아버지는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리고 정민이를 잘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고 (부검이) 끝나면 장례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수사가 필요하다면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수사가 되는 게 좋은 건지 아무 일이 없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다. 둘 다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도 "그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특히 며칠 내내 정민이를 찾아주신 민간 구조가 차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손 씨의 아버지는 "(차 씨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정민이가 그 상태로 며칠 동안 찬 강물 속에 있었을지 생각하기도 싫다. 정리
그는 마지막으로 "기다려야겠다"고 덧붙이며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어제(1일) 국과수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으며 경찰은 현재 목격자를 찾는 데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