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이 실종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사라졌다던 주점 내부 폐쇄회로(CC)TV 하드디스크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40대 남성 A씨가 실종된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 내부 CCTV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이 CCTV는 노래주점 계산대 쪽을 비추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CCTV에 A씨가 포착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만일 영상에 담겼다면 마지막 행적일 가능성이 높아 실종 경위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노래주점 출입구 3곳의 CCTV에서는 A씨가 출입하는 장면은 있었으나 나가는 장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 지역 CCTV에서도 현재까지 A씨의 행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씨 휴대전화 신호의 마지막 위치는 이 노래주점 지역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꺼진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노래주점 업주 B씨는 경찰 진술에서 "A씨가 지난달 22일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노래주점 내부 CCTV 하드디스크가 사라졌다고 말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하드디스크가 사라진 게 아니었고 현재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A씨 포착 여부 등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호 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노래주점 내부 CCTV 하드디스크가 사라졌다고 밝힌 기억이 없다"며 "해당 하드디스크는 현재 수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 30분쯤 지인 C씨와 함께 이 노래주점을 찾은 뒤 실종됐습니
조사 결과 C씨는 당일 2시간 20여 분이 지난 오후 10시 50분쯤 이 노래주점을 혼자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경찰 진술에서 "A씨가 주점에서 더 놀겠다고 해 먼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B씨 등 노래주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