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서울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있었습니다.
또 서울광장에는 수많은 조문객이 몰린 가운데 고인에 대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영원한 안식을 기리는 장례미사가 열렸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씨 등 가족과 측근들이 참석한 가운데, 2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은 고인은 자신의 세례명인 '토머스 모어' 성인처럼 정의를 실천하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았다며 고인의 삶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추기경
- "김대중 토머스 모어 전 대통령의 선종을 진심으로 애도하면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같은 시각 서울광장에서는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대규모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시민추모위원회와 민주당이 공동주최한 이번 추모제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은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인간문화재 신영희 명창의 판소리와 춤사위 등을 보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진 / 서울 여의도동
-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분인데 대한민국 민주화, 인권, 남녀평등, 노동, 통일 모든 분야에서…."
▶ 인터뷰 : 경연희 / 서울 군자동
- "시민의식
주말을 맞아 시민들의 추모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2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합동 조문을 하는 등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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