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교동 자택을 떠난 운구 행렬은 서울광장과 서울역을 거쳐 국립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서울광장에 몰려든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에서 고인의 영결식이 시작되기 전인데도 서울광장에는 벌써 수천 명의 시민이 몰려들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손을 잡은 가족들부터 친구나 연인과 함께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까지, 고인의 마지막 모습에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민형 / 경기도 안양
- "그동안 김 전 대통령께서 하신 업적을 봤을 때 우리 애들도 본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왔습니다."
마지막 길을 떠나는 고인을 아쉬워하기는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호리유조 / 일본 히로시마
- "한국 사람들이 고인의 민주주의 정신을 잊지 않고 그대로 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윽고 동교동을 떠난 운구 행렬이 서울광장에 도착하면서 2만 명에 달하는 추모 행렬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평화를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고인의 유지였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희호 / 여사
- "(고인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와 국장 기간에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광장을 떠난 운구 행렬은 서울역 광장에 들러 회상하는 시간을 갖은 뒤 바로 국립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서울역
고인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은 운구차를 따라 서울역 광장까지 추모 행렬을 벌였고, 일부는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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