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이 취임식 이후 처음 갖는 기자간담회에서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 있는 조직문화를 없애고, 뛰어난 수사관을 검사로 전격 발탁한다는 것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김준규 검찰총장이 취임식 때부터 강조한 건 검찰 조직문화의 변화였습니다.
▶ 인터뷰 : 김준규 / 검찰총장(20일 취임식 당시)
- "학연과 지연으로 모이고, 검사와 직원으로 나뉘는 잘못된 문화는 이제 없어져야 합니다."
김 총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검찰 자료에서 학연·지연과 관련된 내용을 모두 지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인사에서 중요한 것은 지역 안배보다는 능력과 인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사와 직원 간의 벽을 허무는 방법으로 수사관을 로스쿨을 통해 검사로 채용하는 아이디어도 제시했습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수사 패러다임을 도입하기 위한 작업은 이미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수와 형사, 공안 분야 부장검사 10여 명이 난상 토론을 벌였고, 토요일 2차 회의 때는 김 총장이 직접 토론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중앙수사부도 예비군 식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연구관 1명을 줄이는 등 슬림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김 총장 자신도 변화에는 저항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개혁이 쉽지만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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