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를 받고 중형이 선고됐던 이른바 '송 씨 일가 간첩단' 사건에 대한 재심에서 25년 만에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남파 간첩을 만난 혐의로 징역 1년에서 징역 7년 6개월까지 선고받았던 송기복 씨 등 일가족 8명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송 씨 일가 사건의 가장 유력한 증거이자 유일한 증거인 피고인들의 자백이 수사기관의 불법구금과 고문에 따른 것인 만큼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이번 무
지난 82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는 남파 간첩을 만난 혐의 등으로 송씨 가족 8명을 체포해 수사한 뒤, 모두 재판에 넘겼고 이들에게 중형이 선고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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