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각장애인들이 무더위를 피해 내장산을 찾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접하면서 장애인들의 얼굴도 환한 미소로 바뀌었습니다.
JBC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지역 사회복지법인인 연화원 원생들이 흥겨운 가락에 손뼉을 치며 어깨를 들썩입니다.
청각장애인들인 이들은 가족들과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내장산 벽련암에서 하계수련회를 했습니다.
▶ 인터뷰 : 해성 스님 / 연화원 대표
- "산사의 향기를 맡고 역사도 배우면서 가족들과 함께 본인들의 신행을 체험할 그런 기회로 만들어서 왔어요."
청각장애인들이 내장산을 찾았다는 소식에 내장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자신들의 악기를 이용해 작은 연주회도 마련했습니다.
청각장애인들은 악기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흥겨운 분위기에 휩싸여 모두 하나가 됩니다.
▶ 인터뷰 : 진공 스님 / 벽련사 주지
- "올해에는 특별히 서울에서 연화원이라고 농아들을 보필하는 절이 있는데 그 절 스님이 농아들 40명을 모시고 와서 특별한 수련회를 하고 있습니다."
벽련암을 찾은 장애인들은 압화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내장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 인터뷰 : 한영진 / 연화원 원생
- "답답한 서울보다 내장산 벽련사 경내에 와서 공기도 좋고 시원하고 또 주위 경치도 매우 좋고 아름답습니다."
산사
▶ 스탠딩 : 김남호 / JBC 기자
- "내장산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으로 들어오면서 청각장애인들의 얼굴은 어느덧 함박웃음으로 바뀌었습니다. JBC뉴스 김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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