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뒤 처음으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난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 조직 개편안에 대한 검찰 내부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오전 법무부를 방문해 박 장관과 50분 동안 환담을 나눈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어제 고검장, 검사장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며 "검찰 구성원들의 걱정 몇 가지를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전망인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구도에 대해서는 말씀드렸다"며 내일(3일) 인사 협의를 위해 박 장관과 다시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총장은 회동 분위기에 대해선 "당연히 나쁘지 않았다"며 "긴밀하게 서로 소통하고 협조해야 된다는 말씀이 있었고, 저도 그렇게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제 임명장을 수여 받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선 검사들에게 격려한다는 말씀을 두 번 했고, 관련
앞서 사의를 표명한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이 "특정 수사팀 일원이었다는 이유로 인사 등에서 불이익을 당해선 안 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당연히 장관도 아실 것"이라며 "아주 훌륭하고 좋은 말씀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